건어물녀는 이제 그만.


봐야지봐야지 하고서 미뤄놨던 호타루의 빛을 쭉 질렀다.
좀 지나친듯해도
완전 이해되는 건어물녀의 생활...ㅠㅠ
밖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만 집에서는 츄리닝 모드...
뭐 안 그런 여자가 몇이나 될까.ㅎ

요즘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다보면 느끼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여자, 남자들이
연애 후 상처가 두려워서
일하느라 지치고 귀찮아서
자기 시간이 더 소중해서
제대로 '연애'라는 것에 부딫혀 볼 생각조차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외롭다,외롭다
난 눈이 높아 이러면서
현실을 부정하고 있달까.

마치 알을 깨고 나가는 것처럼
연애를 한다는 것은
시작도 용기가 필요하며
그래서 겨우겨우 시작을 했다해도
그 다음에는 더 무시무시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
(동화로 가득한 연애란 이젠 중고등학교 때나 가능한 것이다. -.,-)

건어물녀 호타루가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 속 부장이 말한 것처럼
열심히 부딫히고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기 때문이 아닐까.
심지어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상처받기 싫고 손해보기 싫어서
자꾸자꾸 껍질 안으로 들어간다면
바짝 말라버린 건어물 같은 당신의 일상은
절대, never, 변하지 않는다.

만약 연애가 계속 잘 안되고 있다면
외모나 조금은 비뚤어진 성격, 스펙 등이 문제라고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연애를 하면서 찌질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나는 나쁜남자야 하면서 도망가려고 하고
그 사람이 날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 한 나도 사랑 안 해
하는 식의 치사한 플레이- 그만 두자.

전국의 건어물녀와 초식남 여러분,
일단 이글루스부터 끊읍시다.
ㅎㅎㅎ



by kirsten | 2009/07/05 20:05 | 삶에대한 지긋지긋하고도 즐거운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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